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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오염 해결과 원주민 권리 존중…캐나다가 앞장선다

2025.08.12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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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국제 플라스틱 오염 협약 논의 과정에서 유엔 원주민 권리 선언(UNDRIP) 조항을 협약에 다시 포함시키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협상에서 원주민 권리 조항이 제외되자 캐나다는 이에 반발해 8월 6일 제네바 회의에서 공식 복원 제안을 내놓았다.

이번 협약은 204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을 법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170여 개국이 참여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생산 제한에 관한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생산과 첨가제 제한에 반대하는 반면 캐나다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원주민 단체들은 협약에 자신들을 단순한 이해관계자가 아닌 ‘권리 보유자’로 인정하고 협상 과정에서 적극적인 권리 보장과 의견 개진을 요구하고 있다. 메티스 전국위원회 정책고문 켈시 스카폰은 “원주민 권리는 반드시 보호되고 협약에 명확히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 역시 협약에 원주민 권리 조항을 포함하는 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매년 3억5천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으나 재활용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토양과 해양 등 환경에 쌓인 플라스틱은 인류와 자연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협약 결과는 플라스틱 오염 해결은 물론 원주민 권리 존중에 관한 국제적 선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제네바 유엔 본부 앞에서는 캐나다 예술가 벤자민 본 웡이 플라스틱 폐기물에 잠긴 ‘생각하는 자’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해 협상에 참여한 각국 대표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키고 있다.

공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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