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거주 한국인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가능…건강보험·주민등록 확인 필수
2025.08.14 박병욱 기자

정부가 시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외국에 거주 중인 한국 국민에게도 예외적으로 지급될 수 있어 주목된다. 소비쿠폰은 국민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1인당 기본 10만 원이 모바일 지역화폐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신청은 온라인(정부24) 또는 거주지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1차 신청은 2025년 7월 21일부터 시작됐다. 신청 기간 내(1차: 9월 12일까지) 반드시 신청해야 하며, 기간이 지나면 지원금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
해외 거주자라도 주민등록을 말소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경우, 신청 자격이 부여될 수 있다. 유학생이나 워크퍼밋 비자 소지자도 주민등록과 건강보험 가입(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피부양자)을 유지하면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주민등록을 말소하면 신청 자격이 사라진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의 경우 정부24(www.gov.kr)에 접속 후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간편인증 등을 통해 로그인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개인정보 입력과 수령 방법(모바일 앱, 실물 카드)을 선택한 뒤 신청서를 제출하면 접수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 주민센터에서도 동일한 절차로 신청이 가능하다.
소비쿠폰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0만 원이며, 저소득층·취약계층·장애인 가구 등은 추가 5만~1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용 기간은 발급일로부터 약 3~6개월이며, 일부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대리 수령은 지자체별로 제한적으로 가능하므로, 신청 전 반드시 거주지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체류자라도 주민등록과 건강보험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신청 자격이 있으며, 정확한 정보 입력과 기간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국내외 한국 국민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신청자는 정부24 또는 거주지 주민센터를 통해 본인 자격과 지급 금액, 수령 방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공란
[사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