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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포스트 노조, 회사 측 강요안 압도적 거부…“진정한 협상 나서라”

2025.08.02 박재한 기자

[사진 = 관련 이미지]

캐나다포스트 노조(CUPW) 조합원들이 회사 측이 제시한 '글로벌 제안(Global Offers)'에 대해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약 2주 간의 찬반 투표 결과, 도시 우편노동자(Urban Unit)와 농촌·교외지역 우편노동자(RSMC Unit) 모두 높은 비율로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결과는 RSMC 조합원의 경우 찬성 30.6% / 반대 69.4%로 나타났으며 Urban 조합원은 찬성 31.5% / 반대 68.5%로 결과가 나왔다.

이번 투표는 캐나다포스트가 연방정부의 도움을 받아 추진한 '강제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CUPW 측은 “고용주와 정부가 합심해 전례 없는 선전 캠페인을 벌였다”며 “공포를 조장하고 조합원들을 분열시키려 했지만, 조합원들은 굳건히 단결해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CUPW는 “이제 공은 캐나다포스트에 넘어갔다”며 “노동자의 권리와 요구가 반영된 실질적인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연방정부를 향해 “더 이상 협상에 개입하지 말고, 강제 복귀 명령과 같은 노조 탄압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현재 CUPW는 전국적인 초과근무 거부 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후 단체행동 수위를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편 CUPW 잰 심프슨(Jan Simpson) 전국 회장은 “우리 협상단은 언제든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캐나다포스트가 진정성 있게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번 투표를 통해 회사 측의 일방적인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고, 향후 협상 과정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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