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플레이스 재개발, 사업자 신뢰성 논란…주정부 "계약 전면 검토"
- 토론토포스트
-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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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쳐 = THERME社 온타리오플레이스 조감도]](https://static.wixstatic.com/media/8b5b46_853a707322874ec6a92cbdbee2947146~mv2.jpg/v1/fill/w_696,h_391,al_c,q_80,enc_avif,quality_auto/8b5b46_853a707322874ec6a92cbdbee2947146~mv2.jpg)
온타리오 주정부가 추진 중인 토론토의 대표적 수변 공공시설 ‘온타리오 플레이스’ 재개발 프로젝트가 심각한 신뢰성 논란에 직면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오스트리아 기업 테르메 그룹(Therme Group)이 입찰 과정에서 과장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정부는 관련 계약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테르메 그룹은 재개발 사업 입찰 당시 다수의 스파 및 웰니스 시설 운영 경험이 있는 것처럼 주장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루마니아에 위치한 단일 시설만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신뢰성과 자격 요건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온타리오 감사원은 해당 계약 절차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 책임성이 부족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인프라스트럭처 온타리오(Infrastructure Ontario) 내부 고위 관계자가 입찰 기간 중 테르메 측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는 입찰 과정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온타리오 주총리는 관련 의혹이 커지자 “사업 전반에 걸쳐 모든 계약 절차를 재검토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계약 자체를 재논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 프로젝트인 만큼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르메 그룹은 자신들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이라며 반박했다. 이들은 “자사는 국제적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기업”이라며 온타리오 플레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 22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인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는 당초 95년간의 장기 임대를 통해 대규모 스파와 여가시설,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의 자격 문제와 시민 사회의 강한 반발로 인해, 사업 진행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공공 자산의 사실상 사유화”라며 강하게 반대해왔고, 환경 및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해 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타리오 플레이스 재개발 사업은 향후 방향성에 대한 대대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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