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필리핀계 축제서 차량 돌진 참사… 최소 9명 사망
- 토론토 포스트
- 4월 27일
- 1분 분량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필리핀계 커뮤니티 축제 현장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는 26일 저녁, 밴쿠버 시내 중심부에서 진행된 '라푸라푸 데이' 행사 도중 발생했다. 현장을 찾은 수천 명의 관람객 사이로 한 대의 SUV 차량이 돌진했으며, 순식간에 수십 명이 차량에 치였다.
밴쿠버 경찰은 즉각 출동해 사고 차량의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고를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용의자는 정신건강 문제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밴쿠버 시 당국은 긴급 구조대를 투입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일부 부상자는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계 커뮤니티가 매년 개최하는 '라푸라푸 데이'는 역사적 영웅 라푸라푸를 기리는 행사로, 캐나다 내 이민자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올해 행사는 예상치 못한 참사로 얼룩지게 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밴쿠버 시장은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예정됐던 모든 선거 유세 일정은 일시 중단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요청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留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