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8일 조기 총선 시작… 마크 카니 vs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격돌

(사진 캡쳐 = 투표 이미지)

28일 캐나다 전역에서 연방 총선 투표가 시작되었다.

이번 선거는 마크 카니 총리가 저스틴 트뤼도의 사임 이후 취임한 지 약 한 달 만에 실시된 조기 총선으로, 미국과의 긴장 고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카니 총리는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정치 경험은 부족하지만, 경제 위기 대응 능력과 외교적 수완을 앞세워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과 무역 전쟁에 강경 대응하며 주권 수호를 강조하고 있다 .​

이에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비 상승 문제를 부각시키며,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을 통한 경제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유사한 포퓰리즘 스타일로 인해 일부 유권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

이번 선거는 총 343개의 하원의원 의석을 놓고 진행되며, 과반수인 172석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사전 투표에는 약 730만 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유권자의 약 25%에 해당한다 .​

한편 이번 선거 결과는 캐나다의 향후 대미 관계와 경제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에 미친 영향과 이에 대한 캐나다 유권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투표는 이날 밤까지 진행되며, 주요 주들의 개표 결과는 29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