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30일 임시휴전' 합의해... 공은 러시아에게 넘어갔다

2025년 3월 12일,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의 회담 후 유럽 파트너들에게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30일 휴전 제안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시비하는 유럽 파트너들이 평화 협상테이블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휴전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평화 협상에서 이러한 성과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평화협상을 원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것이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47세 여성이 사망하고 최소 9명이 부상당했다. 이 공격으로 인프라 시설, 아파트 건물, 상점 등이 피해를 입어 또다른 인명사상자가 생기고 말았다.

한편 휴전이 성립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 하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처리 문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방안을 협상할 예정이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제 공은 러시아에 넘어갔다"며, 러시아의 동의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여 동의를 얻을 계획이며, 이번 주 중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 간 회동이 예정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예르마크는 회담 후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제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결국 휴전 성사 여부는 러시아의 동의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