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곱번째 금리인하... 0.25% 인하 조정 완료

연속 금리인하로 고심중인 맥클렘 총재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5년 3월 1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2.75%로 조정을 발표했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일곱 번째 연속 금리 인하로, 미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관련해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이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또한, 이러한 무역 긴장이 소비자 신뢰와 기업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캐나다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관세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국경의 펜타닐 유입을 구실로 캐나다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은 전날 이를 50%로 올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의 최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국인 캐나다는 오는 13일부터 미국산 재화 210억 달러 규모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 같은 무역 갈등이 1분기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을 둔화시킬 수 있으며 고용시장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인플레이션율은 2.5% 근방으로 지난 1월 1.9%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클렘 총재는 "통화정책은 무역전쟁의 영향을 상쇄할 수 없다"며 "이것이 할 수 있는 것은 높은 가격이 현재 진행 중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