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산불, 청송교도소 담장까지 위협… "우리 애 어쩌냐" 교도소 가족들 패닉

의성서 시작된 불길, 청송까지 확산… 3,400명 재소자 긴급 이감

(화면출처 = 조선일보, 타고있는 마을)
(화면출처 = 조선일보, 타고있는 마을)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청송까지 번지며, 청송교도소(경북북부제1교도소)의 외벽 담장을 넘어설 위기에 놓이자, 재소자 수천 명이 긴급 이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불길은 3일 전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과 청송, 영덕 등 동쪽으로 약 70km 이상 확산되었으며, 청송 지역으로 번진 불은 청송교도소 담장까지 도달했다. 이에 따라 교정 당국은 재소자 500여 명을 포함한 5개 교정시설의 수용자 총 3,400명을 긴급 대피 및 이감 조치했다.


이날 교도소 외부에서는 수용자 가족들이 몰려들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여성은 “우리 애 어쩌냐…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답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SNS와 실시간 방송에서는 “옥바라지 난리 났다”, “불길이 담장 안까지 들어왔다”는 긴박한 상황이 중계되며 시민들의 우려도 커졌다.


당시 교도소 직원들은 담장에 붙은 불을 소화기로 직접 진화하는 등,

산불이 본관 건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경북북부제1교도소는 인근 산림에 인접해 있어 산불 위험도가 높은 시설로 분류된다.

불길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빠르게 번졌으며, 주변 지역의 고온·건조한 날씨가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법무부는 이번 산불로 인해 청송, 안동 등 5개 교정시설에서 총 3,400명의 재소자를 인근 시설로 이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교정 역사상 가장 대규모 이감 조치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당국은 “우선적으로 주민과 교정시설 내 수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 지역 외에도 안동, 울진, 영덕, 포항 등지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이 산불로 떠들썩한 가운데 정치계도 둘로 나뉘며 나라 전체가 꽤나 소란스럽다. 이러한 정국 가운데 산불이 빠르게 진압되길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많다.

Comments


Untitled-design-001 (1).jpg
Untitled-design-002.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