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사망자만 ‘24명’이나... 주민 2만 7천 명 대피했다
- 토론토 포스트
-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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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재난… 미군 헬기까지 투입, 전방위 진화 총력

우리의 고국, 한국이 비상이다. 국가 전체가 여태껏 보지못한 재난사태에 잔뜩 긴장한 여색이 뚜렷하다.
경상북도와 울산, 경남 지역에서 확산된 대형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총 24명이 사망하고, 2만 7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초유의 재난 사태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을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현재까지 24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에는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조종사도 포함돼 있다. 부상자는 총 26명(중상 12명, 경상 1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의성, 안동, 울진, 경남 하동 등지에서는 산불 확산으로 인해 주민 약 2만여 명이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울산 지역에서도 4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대피소는 학교, 체육관, 공공시설 등으로 지정되어 응급구호세트, 생수, 침낭, 생필품 등이 긴급 지원되고 있다.
현재까지 209채의 건물(주택, 사찰, 공장 등)이 전소되었으며, 피해 산림 면적은 약 17,500헥타르 이상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진화 완료 지역은 136헥타르에 불과해, 강한 바람과 동반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산불 진압을 위해 대규모 진화 인력과 장비를 투입 중이다. 헬기 128대, 군 병력 1,144명, 소방 인력 3,135명 등 총 인원 1만 명 이상이 동원되고 있으며 미군 헬기까지 지원 요청해 국제 협력 차원의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모든 불을 진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을 고려하면 사상 최악의 산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진화와 복구는 물론, 심리상담과 생활 지원까지 종합적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집과 고향을 잃어버린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 긴급 생계 지원, 의료 지원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각지에서는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한 기도회 및 모금 운동이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토론토 및 캐나다 한인 사회에서도 성금 모금과 지원 요청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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