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캐나다 한인 우울증 환자, 절박한 외침
- 토론토 포스트
- 4월 16일
- 1분 분량
패밀리 닥터 없는 현실, 한국인 정신과 의사 부족…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억지로 버티고 있는데 정말 힘듭니다.”
최근 한 네트워크에 올라온 한인 이민자의 호소가 지역사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익명의 글쓴이는 현재 토론토에 거주 중이며, 오힙(OHIP)은 소지하고 있지만 패밀리 닥터가 없어 적절한 정신건강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정신과 진료를 받기 위해 워크인 클리닉을 알아보고 있지만,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때문에 한국인 정신과 의사를 찾고 싶다”며, “여의치 않다면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글에는 절박한 감정과 삶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지역 한인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정신건강 지원 기관인 홍푹정신건강센터, 러브토론토 등 비영리 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일부 한인은 “워크인 클리닉에서도 우울증 약 처방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 레퍼럴도 받을 수 있다”며 “언어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가까운 클리닉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신건강 문제는 시급하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우선 가까운 워크인 클리닉 방문 후 의사 상담, 정신건강 관련 커뮤니티 기관 및 상담소(홍푹, 러브토론토) 이용, 우울증이 심각할 경우 24시간 위기 대응 핫라인 연락, 혹은 지역 교회 커뮤니티를 이용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한편, 캐나다에 거주 중인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언어, 의료 접근성, 외로움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역 커뮤니티 차원의 접근과 정부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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